낙동강을 원수로 사용하는 경남 창원시가 상수도시설 현대화와 조류번성, 취·정수장 유충 발생 등에 대비한 시설물 개량을 통한 안전한 수돗물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
창원시는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상수도시설물 정비·보강·개선, 송수관로 복선화 등 유수율 제고와 조류, 유충 발생 억제를 위한 시설 유지관리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수도시설물의 유지관리에 힘써 올해 외감가압장 등 12개를 대상으로 정밀안전점검 중으로 결과에 따라 약 40억원을 들여 가압장과 배수지의 표면보수 등 시설물 정비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시는 또 실시간 감시에 의한 신속한 고장 복구를 위해 급수 설비의 정비를 추진 중으로 연말까지 21개 노후 원격감시제어설비 정비를 통해 원활하고 안정적인 맑은 물 공급을 하고 있다.
또 상수도시설 현대화와 노후 상수관망 정비를 통해 유수율 제고에 박차를 가해 유수율이 낮은 지역 노후 상수관로 15.8km를 재정비했고, 올해 상반기 20km 관망정비를 했으며 내년까지 유수율 85% 달성을 목표로 관먕 20.9km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발표한 창원시 수돗물 안전 강화 대책으로 정수장 간 비상연계 공급망 구축사업과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을 추진, 사업비 580억원을 들여 올해 12월 용역 완료 예정이며 가압장 설치 등 본 공사는 내년 상반기 착공 계획이다.
또 시는 399억원을 들여 송수관로 복선화사업을 2028년까지 추진하고, 낙동강 녹조 문제에 대한 더 나은 대응과 안정적인 원수 취수를 위해 600억원을 들여 노후된 취수장 시설개선사업도 추진 중이다.
여름철 급속하게 늘어나는 낙동강 조류에 대비해 시 5개 정수장 원·정수 외 상수원 상류 6개 지점(합천창녕보, 청덕교, 적포교, 송도교, 남지철교, 본포교)과 수용가의 수도꼭지 18개 지점 수돗물에 대해 조류독성물질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시는 이 외 정수장 소형생물(유충) 급속여과지 개량공사에 160억 원을 투입해 정상 가동 중이며 유충 대응을 위해 이중출입문, 방충망, 에어커튼, 포충기, 여과망을 설치하는 등 소형생물 대응체계 구축사업을 완료했다.
이종덕 창원시상수도사업소장은 “상수도시설물 확충·정비·보강·개선 등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공중보건 향상 및 시민 삶의 질 개선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