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내 26개 해수욕장 58일간 운영 안전사고 없이 폐장

입력 2024-08-27 10:27
경남 창원시 광암해수욕장.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지난 6월2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 도내 해수욕장 26개가 지난 25일 모두 폐장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해수욕장 개장 기간 58일 동안 도내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77만429명으로 최근5년간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약 28% 증가했다.

가장 많이 방문한 해수욕장은 ‘거제 학동몽돌해수욕장’으로 15만9854명이 방문했다. 시군별 방문객은 거제시가 53만8014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해군이 10만3304명으로 두 번째를 기록했으며, 그 외 창원시, 통영시, 사천시 순이었다.

방문객 2만 명 이상 해수욕장 중 지난해에 비해 방문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해수욕장은 ‘거제 농소 해수욕장’으로 5만3082명(168%)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거제 명사해수욕장에서는 반려동물 전용 샤워장, 간식 교환소 등을 갖춘 반려동물 해수욕장인 ‘댕수욕장’을 운영하며 많은 반려동물 동반 이용객을 유치했다.

거제 와현 장애인 해수욕장·남해 사촌 향토체험형 해수욕장 등의 테마해수욕장을 운영해 경남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편의와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또 해수욕장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구명보트·수상오토바이·심장제세동기 등 안전장비를 비치했으며, 민·관·경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으로 단 1건의 인명사고 없이 해수욕장을 폐장했다.

한편 경남도는 폐장 후에도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이 다수 있을 것으로 판단, 오는 31일까지는 안전관리 체계와 점검을 유지하며, 바다안전관리자 배치를 통해안전사고에 대응할 예정이다.

장영욱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앞으로도 도내 해수욕장 이용객의 편의 도모와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수욕장 폐장 후에는 안전을 위해 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