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거북섬 해양축제 4만여 명 ‘대성황’ 마쳐

입력 2024-08-27 07:29 수정 2024-08-27 09:05

경기도 시흥시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거북섬 웨이브파크 광장 및 시화호 일원에서 열린 ‘거북섬 해양축제’ 방문객이 4만여 명에 이르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이번 축제는 낮과 밤이 다른 여름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는 평가다.

낮에는 더위를 잊게 하는 시원한 해양레저 프로그램,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에 방문객들의 호응이 높았고, 밤에는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돼 특별한 여름날의 추억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시에 따르면 축제 첫날인 23일에는 ‘썸머패션위크’가 진행돼 각자의 취향대로 비치백, 선글라스, 밀짚모자, 목걸이 등 여름 패션아이템을 직접 만들어 보고, 축제장에 마련된 런웨이를 걸어봤다.

24일에 진행된 각종 해양레저 프로그램은 거북섬해양축제의 상징으로, 웨이브파크 라군에서 SUP보드와 모토서프를 직접 타볼 수 있는 이색적인 레포츠, 요트·보트를 타고 시화호를 유유자적 누비는 선상투어, 카약·바나나보트를 즐기는 액티브한 해양레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여유와 스릴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었다.

마지막 날에는 폭염을 한방에 날려버린 시원한 물총축제가 진행됐다. 사전신청자뿐 아니라 현장 신청자들도 함께 거북섬에서 물총놀이를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이밖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위한 플라잉보트 및 모토서프 쇼, 패밀리 개그쇼, 마술쇼 등 여름과 관련된 썸머마켓, 시정홍보부스 등을 통해 여름의 만 가지 매력을 선보였다.

시흥시는 올해는 시화호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를 기념해 거북섬 사계절 축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종 포럼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병택 시장은 “축제기간동안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신 시흥시민과 관람객 여러분, 그리고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신 자원봉사자와 유관기관께 감사 드린다”며 “기적의 호수 시화호를 품은 거북섬이 여름 축제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흥=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