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대신 ‘락스 물’ 건넨 식당… 70대 손님 병원 이송

입력 2024-08-27 05:19 수정 2024-08-27 10:10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전북 군산의 한 음식점에서 단기 아르바이트생의 실수로 락스를 탄 물을 손님에게 제공해 이를 마신 70대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26일 전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10분쯤 군산시의 한 음식점에서 락스를 탄 물을 마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70대 A씨 가족은 이 식당을 찾았다가 락스를 탄 물을 컵에 따라 마시거나 국에 섞어 섭취했다. 하지만 이상한 냄새가 나 확인한 결과 이는 락스를 희석한 물로 파악됐다.

식당 관계자는 “락스를 넣은 물통을 싱크대 아래에 넣어뒀는데, 하루만 일하러 온 직원이 락스가 들어 있는 줄 모르고 그 통에 물을 담아 냉장고에 넣었다”며 “이후 그 물을 꺼내 손님에게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A씨 등은 당시 현장에서 119대원들에게 응급조치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다음 날 오전 A씨가 토하고 복통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파출소 직원들이 출동했으나 피해자들이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해서 복귀했다”며 “고소장이 접수되면 관련 내용을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