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정년연장 재부흥…감독회장 후보자 3차 정책발표회

입력 2024-08-26 16:12 수정 2024-08-26 17:11
하늘문교회 유튜브 캡처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외국인 유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할 일은 무엇입니까?”
“감리교회뿐만 아니라 한국교회가 마주한 심각한 도전이고 선교적 과제입니다. 다음세대를 위해선 가정 사역 강화가 필요합니다. 다음세대가 다른 세대가 되는 걸 막아야 합니다. 실버 목회에 대한 관심도 필요합니다. 다문화 선교 전략도 급합니다. 2030년엔 500만 다문화 가정이 될 것이란 예측이 있습니다. 지역사회 협력을 강화하고 선교의 다각화를 이루겠습니다.”(기호 3번 김정석 후보)

“교역자와 장로의 정년 연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초고령사회가 된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정년연장은 추세입니다. 다만 젊은 세대를 위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정년은 연장하돼 연장받은 정년은 담임하던 교회를 떠나 선교적 역량이 필요한 곳에서 사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이만 늘리는 건 반대입니다. 목회자와 장로님들의 정년이 사회보다 높은 데 더 연장하는 게 납득 가능하겠습니까. 젊은 세대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합니다.”(기호 1번 이광호 후보)

“감리교회가 다시 부흥하기 위해 필요한 키워드는 무엇입니까?”
“감리교는 연합과 정직입니다. 정직하게 절차를 중시하기에 메소디스트(Methodist)로 불립니다. 감리교의 위상을 강화하고 속회를 부흥시키며 교리와 장정을 지키고 전도와 선교의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교단에서 다큐멘터리를 준비해 김구 유관순 남궁억 최용신 이승만 등 우리 역사에서 감리교의 위상을 높인 이들을 재조명하겠습니다. 감독회장 직무대행 경험까지 6년을 준비한 제게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기호 2번 윤보환 후보)

왼쪽부터 기호 1번 이광호 후보, 기호 2번 윤보환 후보, 기호 3번 김정석 후보.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대전 하늘문교회에서 제3차 합동정책발표회를 열었다. 후보들은 영상과 발표 자료를 활용해 10분간의 정책 발표를 진행했고 3분간 공통질의에 답했다. 후보간 차이점이 두드러진 건 추첨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추첨 순서대로 기호 3번 김정석 서울 광림교회 목사는 저출생 고령화 이주민 다문화 시대의 교회의 과제에 관해, 기호 1번 이광호 서울 도봉교회 목사는 목회자와 장로직의 정년 연장에 대해, 기호 2번 윤보환 인천 영광교회 목사는 감리교회의 재부흥 방안에 관해 각각 답변했다.

한편 기감 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전자투표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전자투표는 출근 출장 여행 입원 등으로 현장 투표에 참여할 수 없는 선거권자가 성명 소속 주민번호 사유 등을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전자투표 사전 신청자에 한해 선거일 당일인 9월 26일 모바일 투표가 가능하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