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26일 K-3포항비행장과 군사격장 3곳 인근 소음 대책 지역 주민에게 군소음 피해보상금 총 12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포항시 소음 대책 지역은 K-3포항비행장 인근(오천읍, 동해면, 청림동, 제철동)과 수성·산서사격장 일부지역(장기면) 및 칠포해상사격장 일부지역(흥해읍)이 소음 영향도에 따른 소음 대책 지역 1, 2, 3종으로 구분·지정돼 있다.
군소음 피해보상금은 보상 기간 내 거주한 주민을 대상자로 보상 구역, 전입 시기, 직장 거리 등에 따른 개인별 금액을 산정해 차등 지급한다.
올해 1~2월 신청·접수받은 4730건에 대해 포항시 지역소음대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4653건 에 대해 보상금 지급을 결정했다.
또 지난해 65건의 추가지급 대상자도 소급 적용해 보상금을 준다. 계좌압류 대상자는 시청으로 직접 방문해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보상금 결정통지 이후 이의신청자는 보상금 결정 동의서를 10월 15일까지 담당부서로 제출하면 10월 말에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올해 보상금을 신청하지 못한 경우에는 2020년 11월 27일 법 시행일 기준으로 지급공고 및 통보일로부터 5년까지 소급 신청이 가능하다.
박선영 포항시 환경정책과장은 “군소음보상법의 제도상 미비점과 소음 개선에 관한 문제점들을 국방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주민들에 실질적인 보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