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색경보’ 중인 이스라엘에… 한국인 180여명 입국

입력 2024-08-26 14:48
지난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발이 묶인 여행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신화 뉴시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력충돌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국인 180여명이 종교 행사 참석차 이스라엘에 입국한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이스라엘 공관은 지난 25일 한국인 180여명이 일부 종교단체의 현지 행사 참석을 위해 이스라엘에 입국한 사실을 파악했다. 이들은 일주일 정도 이스라엘에 체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한국인은 기존 약 500명에서 680여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이스라엘 체류 재외국민의 조속한 출국을 강력히 권고중이다. 해당 종교단체에 대해서도 직·간접적으로 출국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최근 이스라엘과 레바논 접경 지역에 여행 경보 4단계(여행 금지)를, 그 외 지역에 대해선 3단계 ‘적색경보’(출국 권고)를 내렸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으며, 우리 국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안전조치를 지속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5일 헤즈볼라 시설을 선제 타격했다. 이에 헤즈볼라가 보복 공격을 가하면서 역내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