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림교회, 사랑의 헌혈로 생명 나눔 실천

입력 2024-08-26 10:07 수정 2024-08-26 13:24
25일 서울시 영등포구 도림교회(정명철 목사) 앞에 주차된 헌혈 버스에서 한 성도가 헌혈을 하고 있다. 도림교회 제공

서울시 영등포구 도림교회(정명철 목사)가 25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도림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교회 앞에 헌혈 버스 4대를 배치했고 200여 명의 성도가 헌혈에 동참했다. 이는 올해 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헌혈 행사로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과 협력해 이뤄졌다.

헌혈에 참여하지 못한 성도들은 대신 헌혈증을 제출해 캠페인에 함께했다. 헌혈에 참여한 한 성도는 “젊었을 때 큰 수술을 받으며 수혈 덕분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이 사랑에 보답하고자 이번 헌혈에 동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헌혈을 신청한 성도 중 일부는 약 복용, 해외여행 등의 이유로 헌혈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5일 서울시 영등포구 도림교회(정명철 목사) 앞에 주차된 헌혈버스에서 헌혈을 하기 위한 성도들이 한 줄로 서서 기다리는 모습. 도림교회 제공

정명철 목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셔서 우리를 구원하셨듯이 ‘사랑의 헌혈 캠페인’이 생명이 위급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나누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도림교회는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혈액원의 관계자는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다. 오직 사람만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고귀한 생명 나눔이 바로 헌혈”이라며 “헌혈에 참여한 도림교회 성도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25일 서울시 영등포구 도림교회(정명철 목사)가 교회 본당에서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광고하는 모습. 도림교회 제공

도림교회는 98년의 역사를 가진 교회로 지역 사회 복지와 섬김에 앞장서고 있다. 교회는 디아코니아센터를 통해 어르신 복지사업, 아동·청소년복지사업, 저소득지원사업, 평생교육 사업, 지역공동체사업, 장애인복지사업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