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평생 첫성경’ 10만 엄지척한 ‘버즈 목소리’의 고백

입력 2024-08-25 14:52
미국 배우 팀 알렌이 길에서 만난 한 어린이 팬의 티셔츠 속 토이스토리 캐릭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알렌은 버즈 라이트이어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팀 알렌 X캡처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에서 ‘버즈 라이트이어’ 목소리를 연기한 미국 배우 팀 알렌(71)이 생애 처음으로 성경을 통독하며 시대를 초월한 지혜에 감동했다고 반응하자 세계 기독교 팬들이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알렌은 최근 X에 “제 평생 성경을 읽고 제대로 읽을 시간을 가진 적이 없다”며 “현재 예루살렘 성경의 구약은 거의 다 읽었고 선지서도 거의 다 읽었다. 신약이 남았다. 그 내용이 내가 기대했던 것과 전혀 다른 데다 놀랍기까지 하다”고 썼다. 이 글은 255만명에게 닿았고, 10만개가 넘는 하트가 달리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기독교인 팬들은 그의 성경 통독을 응원하며 축복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 네티즌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당신은 우리 가족에게 기쁨과 웃음을 주었는데, 이제 당신과 당신 가족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발견되는 기쁨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썼다. 영화 ‘예수 혁명’의 실제 모델인 그렉 로리 미국 하베스트크리스천펠로우십 목사도 “정말 환상적이다”며 성경 통독을 격려했다. 로리 목사는 “성경은 우리 각자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경의 메시지는 실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며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라는 요한복음 3장 16절을 읽어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알렌은 2011년 한 방송에서 기독교 신앙을 드러낸 적이 있다. 1970년대 마약 혐의로 2년형을 살면서 중독에서 자신을 구해준 것은 하나님이라고 고백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