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설립돼 미국 연합감리교회(UMC·United Methodist Church)와 역사를 함께해온 저명한 보수 신학 출판사인 굿뉴스매거진이 폐간된다. 그런 한편 10년 넘게 출판사의 경영을 맡아온 롭 렌프로 회장과 토마스 람브레츠트 부회장은 지난여름 UMC를 탈퇴해 글로벌감리교회(GMC)로 소속 교단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굿뉴스매거진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57년이 지난 지금, 우리 이사회와 경영진은 굿뉴스의 사역을 마무리할 때가 왔다고 판단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는 “잡지의 마지막 호는 오는 9월 발행할 예정이며 주간지인 퍼스펙티브(Perspective) 역시 가을까지만 발행된다”며 “앞으로 몇 달간은 사무실을 정리하고 굿뉴스 웹사이트는 그간의 사역과 역사를 보존키 위해 아카이브해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렌프로 회장과 람브레츠트 부회장은 “굿뉴스매거진은 교단 내 자유주의 신학을 비판하는 데 앞장서며 수천 개의 교회가 GMC로 소속을 옮기는데 기여했다”며 “몇몇 UMC 내 인사들은 40년 전 우리를 환영한 것을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사역을 하고 삶의 소명을 성취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 교단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들이 소속을 옮긴 GMC는 동성애 이슈로 UMC를 탈퇴한 목회자들을 주축으로 2022년 출범한 보수 감리교단이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