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은메달 전하영, 대통령배 펜싱 여자 사브르서 2관왕

입력 2024-08-23 17:35
지난 3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인 전하영이 올하 하를란에게 마지막 점수를 허용한 뒤 땀을 닦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의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대표팀 막내 전하영(23·서울특별시청)이 올림픽 이후 첫 국내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전하영은 23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64회 대통령배 전국 남녀 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수 선발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윤지수, 김하은, 홍하은과 함께 소속팀 서울특별시청의 우승을 합작했다. 전날 개인전에서 파리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멤버인 대표팀 동료 최세빈(전남도청)을 결승에서 15-9로 꺾고 우승했던 전하영은 단체전까지 휩쓸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날 안산시청과의 결승전에서 전하영은 서울특별시청이 40-39로 근소하게 앞서던 마지막 9라운드에 출격해 45-42 승리에 기여했다. 전날 개인전에서 5위에 오른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맏언니 윤지수도 함께 출전해 단체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한국체대가 화성시청과의 결승전에서 45-44로 이기며 정상을 차지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