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유소년야구단이 지난달 창단 첫 전국유소년야구대회 백호리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최근 청룡리그로 승격한 첫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잇따라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구리시유소년야구단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순창팔덕야구장 등 8개 구장에서 열린 ‘제8회 순창강천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청룡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구리시유소년야구단은 꿈나무 현무리그에서도 준우승을 하는 등 최근 뛰어난 실력과 높아진 기량을 바탕으로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대회는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7개 부문에서 경쟁이 진행됐다.
구리시유소년야구단은 이번 대회에서 강팀으로 평가받는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을 9-1로 완파하고 창단 후 처음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만난 아산시유소년야구단과는 치열한 경기 끝에 아쉽게 패배했지만, 청룡리그 승격 첫 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구리시유소년야구단은 결승에서 4점차로 뒤지고 있던 2회초, 조병현(창신초6)의 좌중간 안타와 전진환(백문초5)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득점, 3회초 송철훈(건대부중1)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2점을 득점하며 바짝 추격했지만, 최종 스코어 10-5로 석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구리시유소년야구단 전지환(인창중1), 송철훈(건대부중1), 한준희(배재중1), 전진환(백문초5), 박근후(백문초5) 선수 등 창단 멤버들은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특히 전지환(인창중1)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6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치는 대기록을 남겼다. 또 포수로 활약한 송철훈 선수는 우수선수상을 차지했고, 한준희 선수도 뛰어난 활약으로 준우승에 일조했다.
특히 구리시유소년야구단은 청룡리그와 함께 꿈나무 현무리그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무리그에서는 우수선수상을 차지한 최주혁(묘곡초4) 선수를 비롯해 김형민(백문초5), 이우진(봉화초5) 선수 등이 활약했다.
구리시유소년야구단은 올해에만 유소년백호리그 우승 2회, 유소년청룡리그 준우승 1회, 꿈나무백호리그 준우승 1회, 꿈나무현무리그 준우승 1회를 차지하는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유종의미를 거두며 유소년야구를 졸업하게 된 주장 전지환 선수는 “감독님께서 훈련 중 해주셨던 이야기들을 기억하고 이행하면서 야구가 더 잘됐던 것 같다. 지금까지 하고 싶은 야구를 지원해주신 부모님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그동안 잘 따라와 준 동료들과 후배 선수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가득하다. 중학교에서도 팀에 보탬에 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민철 구리시유소년야구단 감독은 “올해 여러 대회를 치르면서 모두 우승 2회 준우승 3회에 이르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무더위에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땀을 흘렸던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좋은 대회를 주최한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더불어 구리시체육회 윤재근 회장, 구리시소프트볼협회 박상욱 회장께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