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밸류업 계획 발표 “2030년까지 자사주 1억주 소각”

입력 2024-08-22 18:13 수정 2024-08-22 18:23

미래에셋증권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발표했다. 글로벌 사업에서 세전 이익 기준 5000억원 이상을 창출하고 2030년까지 자사주 1억주를 소각하는 주주환원책이 핵심이다. 당장 올해부터는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달성하고 주주환원성향 35% 이상을 이행할 계획이다.

22일 미래에셋증권은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증권사 중에서는 키움증권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부터 ROE 10%를 달성하고 주주환원성향 35% 이상을 이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도 쉐어칸 증권사 인수가 마무리되면, 글로벌 사업에서 연간 1000억원 이상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미래에셋증권의 설명이다.

중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자기주식 1억주 이상을 소각해 주당순자산(BPS) 가치 제고를 추진한다. 앞으로 1억주를 소각하면, 최대주주 지분을 제외한 실질 유통주식 수가 4억1000만주에서 3억1000만주로 24%나 감소한다.

시장과 소통도 강화한다. C레벨(분야별 최고책임자)이 참여하는 분기 어닝스콜(실적발표 전화회의) 정례화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시장에서 국내 증권사가 아닌 글로벌 투자은행(IB) 수준으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