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김예지, 올림픽 끝나자마자 또 사격대회 석권

입력 2024-08-22 17:53
파리 올림픽 사격 메달리스트 김예지가 20일 전남 나주시 전라남도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54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 25m 권총 여자일반부에 출전해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10m 공기권총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예지(32·임실군청)가 귀국 후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했다.

김예지는 22일 전남 나주 전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봉황기 전국사격대회 여자 일반부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42.8점을 쏴 1위를 기록했다.

김예지는 본선에서 581.0점을 기록해 전체 2위에 올랐다. 이후 결선에서 2위 남다정(우리은행)을 4.0점 차이로 누르며 우승했다.

김예지는 단체전에서도 임실군청 동료인 윤선정·이시윤·황성은과 함께 1724점을 따내며 우승했다.

올림픽에서 김예지와 경합 끝에 금메달을 따낸 오예진(IBK기업은행)은 개인전 결선에서 7위, 단체전에서 4위를 기록했다.

김예지는 시상식이 끝난 뒤 “컨디션이 다 회복되지는 않은 상태여서 걱정이 많았다. 각종 행사 등 일정으로 훈련도 이틀밖에 소화하지 못했다”며 “마인드 컨트롤에 좀 더 신경 쓰고, 기본만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