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관중 프로야구, 신기록도 쏟아지는 중

입력 2024-08-22 17:02
잠실야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 연합뉴스

매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써나가고 있는 2024 KBO리그 프로야구에 각종 신기록도 쏟아지고 있다.

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전날 기준 856만2043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역대 가장 많은 숫자다. 남은 130여 경기를 통해 사상 최초 1000만 관중 돌파가 예상된다.

각종 신기록도 시즌 내내 쏟아지고 있다. 개막 직후부터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개인 통산 2238번째 출장 기록을 세웠다. 기존 박용택(은퇴)이 보유 중이던 출장 기록(2237경기)을 제쳤다. 어떤 포지션보다 체력 부담이 큰 포수로 이룬 기록이라 더 의미 깊다.

SSG 랜더스 최정은 역대 최다 홈런 주인공에 등극했다. 지난 4월 24일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살아 있는 전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467홈런)을 넘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도 ‘국민타자’를 뛰어넘었다. 지난 6월 12일 이 감독의 4077루타를 넘어 통산 최다 루타 1위에 올랐다. 22일 경기 전까지 최정은 489홈런, 최형우는 4151루타를 기록 중이다.

NC 다이노스 손아섭은 통산 최다 안타 부문 맨 꼭대기에 섰다. 지난 6월 20일 2505번째 안타를 때렸다. 현역 선수 가운데 꿈의 3000안타에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지만, 왼쪽 무릎 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돼 2511안타에 멈춰 있다.

투수 대기록도 나왔다. KIA 양현종은 송진우(은퇴·2048개)를 제치고 통산 탈삼진 1위(2053개)에 올랐다. 앞으로 양현종이 삼진 잡을 때마다 새 역사가 써진다. 양현종은 통산 177승으로 최다승에 도전하고 있다. 송진우의 210승까진 33승 남았다. 역대 다승 3위는 165승의 SSG 김광현이다.

나이 관련 신기록도 있다. KIA 김도영은 지난 15일 20세 10개월 13일 나이로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지난달 23일엔 리그 사상 처음으로 4번의 타석에서 단타-2루타-3루타-홈런을 차례대로 기록하는 ‘내추럴 사이클링히트’도 작성했다. SSG 추신수와 삼성 오승환은 최고령 기록을 쓰는 중이다. 1982년 7월 13일생인 추신수는 지난 4일 최고령 홈런 타자 기록(42세 22일)을 새로 썼다. 9일엔 만 42세 27일 나이로 최고령 도루 기록도 세웠다. 1982년 7월 15일생 오승환은 지난 11일 역시 42세 27일 나이로 역대 최고령 세이브를 올렸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