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2일 민간 협회장 등과 반부패·청렴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다(多)가치 청렴동행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날 경북도청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도내 8개 민간 협회장, 경북도 실·국장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체 회의를 열었다. 협의체는 민·관이 함께 공정, 투명 등 청렴의 핵심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구성됐다.
경북도지사가 의장을 맡으며 건설, 산림, 소방 분야 민간 협회장들과 경북도 감사관, 안전행정실장, 건설도시국장 등 경북도 실·국장이 참여한다.
이 지사는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 회장 등 8개 민간 협회장들과 청렴 실천 협약식을 갖고 경북을 대한민국 대표 청렴 모델로 만들기로 했다. 청렴 저해 요인과 부패 취약 분야 개선, 공사·용역·소방 분야 부실시공 방지, 직무 관련 부정 청탁 금지 등 반부패 법령 준수, 대내외 청렴 문화 확산 등을 함께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경북도는 찾아가는 청렴 컨설팅 간담회, 설계변경 자문단 운영 등을 통해 청렴에 저해되는 불합리한 제도나 관행을 찾아내 개선한다. 또 부패행위 신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무원 부조리 관련 비실명 대리신고 제도인 안심 변호사도 위촉한다.
경북도는 전국 최초로 공사, 용역 등 4대 업무 담당자 청렴 대면 교육(1시간 이상)을 조례로 의무화했다. 앞으로도 4대 업무 청렴 이행 점검 의무화, 공직자 청렴 행동 지침 시행 등 공직자가 지켜야 할 대민 청렴 규범을 보강해 경북도가 청렴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중심으로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청렴 실천 과제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