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2일 도청에서 예산군, 충남대, 한국기계연구원, LS엠트론과 ‘충남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농업은 농작업을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 첨단 농기계 등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환경으로 인한 영향을 줄이고,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는 내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를 통해 농기계 디지털 기술 R&D 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유치해 2029년까지 예산군 삽교읍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에 200억여원을 들여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센터는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관련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실증하는 국내 최초 기관으로, 현재 국내 주요 농기계 기업들이 연구소 설치 등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디지털 기반 원격관제 시스템과 농기계 주요부품 성능평가, 신뢰성 검증 인프라 구축 등의 과제를 추진한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도와 예산군은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에 농기계 디지털 기술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충남대는 농기계 모빌리티 기업 유치를 위해 협력하고, 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과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한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충남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 인력과 장비, 관련 기술을 지원한다.
LS엠트론은 농기계 장비와 관련 연구 장비에 대한 기술을 지원하고,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신사업 발굴에 협력한다. 국내 농기계 분야 기업인 LS엠트론은 자율작업 트랙터와 스마트농업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김태흠 지사는 “스마트팜과 그린바이오 산업을 집어넣고, 6차 산업과 연구 기능도 접목해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여기에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까지 더해, 스마트팜과 함께 농업·농촌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는 핵심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2027년까지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3485억원을 투입해 스마트팜과 산업단지, 연구단지 등을 갖춘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