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로 나온 이상직 의원 반포주공, 71억에 팔려

입력 2024-08-22 10:57 수정 2024-08-22 13:06
연합뉴스

이상직 전 무소속 의원이 소유했던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아파트 전용면적 84㎡(34평형)가 경매에서 71억원에 팔렸다.

22일 부동산경·공매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전날 반포주공1단지 제1차 입찰에 21명이 응찰해 71억111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는 52억원이다. 채권자는 한 시중은행, 채무자는 이 전 의원으로 청구액은 5억5490만원이다.

반포주공1단지는 1·2·4주구를 묶어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아파트 2120가구와 상가를 허물고 5200가구를 새로 짓는다. 2022년 1월 이주를 마무리하고 같은 해 3월 착공했다. 기존 집주인이 조합원이라 낙찰자는 지위를 넘겨받을 수 있다. 원칙적으로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은 조합 설립 이후 지위 양도가 불가능하지만 금융사 채무불이행에 따른 경·공매는 가능하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법원에서 채무자가 조합원인 점을 공식 확인해준 만큼 낙찰자가 지위를 넘겨받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