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 고속도로 오르던 만취여성…퇴근길 경찰이 구조

입력 2024-08-22 05:50 수정 2024-08-22 10:07
고속도로 입구서 발견된 여성. 연합뉴스

만취해 고속도로 입구로 걸어가던 여성이 퇴근하던 경찰관에게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경기도 의정부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의정부IC 일산 방향 램프 구간에서 한 여성이 비틀거리며 걷고 있었다.

때마침 귀가하던 서울청 4기동단 43기동대 소속 최인호 순경이 이를 목격했다. 최 순경은 차를 갓길에 세운 뒤 112에 신고하며 여성에게 다가갔다.

여성은 술에 취해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있었고 제대로 된 대화도 나눌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순경은 여성을 갓길로 이동시킨 뒤 약 10분간 보호했다.

여성은 출동한 경기북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인계돼 보호자에게 돌아갔다.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단순 주취자로 판단돼 상황을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최 순경은 “여성분이 고속도로 안쪽으로 들어가는 상황이어서 정말 위험할 거 같아 신고했다”며 “안전하게 귀가하셔서 정말 다행”이라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