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배터리 산업을 이끌어나갈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에 본격 나섰다.
포항시는 19일과 21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함께 배터리 아카데미 남부권 캠퍼스 교육생을 대상으로 포항 특화단지 내 이차전지 생산 현장을 체험하는 견학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아카데미 교육생들은 이차전지 산업의 실무적인 이해를 높이고 이론과 실습 교육 내용을 현장 경험과 접목할 수 있는 체험을 위해 에코프로와 피엠그로우를 방문했다.
에코프로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피엠그로우는 이차전지 배터리팩 제조와 사용 후 배터리 성능 검사시스템을 생산한다.
배터리 아카데미는 배터리 산업의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산업계 수요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해 현장 맞춤형 인력을 신속하게 양성하기 위해 올해 출범한 교육기관이다.
포항을 거점으로 하는 배터리 아카데미 남부권 캠퍼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포항시의 지원을 받아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주관하고 포항테크노파크,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가 협력해 운영한다. 지난달 15일 ‘배터리 소재 분석과 리사이클링 기초과정’을 개강했다.
또 예비 취업자와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습 중심의 분야별·수준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아카데미 교육생 중심으로 채용 연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K-배터리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높이려면 인력양성이 필수”라며 "앞으로 우수한 인재들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지식과 실무 역량을 갖춘 혁신 인재로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