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을 만드는 사람들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입력 2024-08-20 14:42
㈜복을 만드는 사람들이 개발한 급속 동결과 수분 제어 기술을 통해 냉동김밥의 유통기한을 최대 12개월까지 늘려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세계 20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냉동김밥.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2024년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경남 하동군의 ㈜복을 만드는 사람들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농식품부 주최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전국 2500여 개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 중 시·도별 우수 경영체를 추천해 지역농산물 활용 및 고용창출 정도, 제품 경쟁력 및 창의성, 성장 가능성, 지역사회 공헌도 등을 기준으로 서면·현장·발표심사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6개를 선정했다.

복을 만드는 사람들’은 지난 2015년 설립된 한국 대표간편식 냉동김밥1호 개발업체로 하동과 경남 지역 등 국산 농산물을 계약재배방식으로 납품받아 제조·판매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했다.

또 비건(채식주의)·할랄 등 국내 및 해외수출 등을 통해 특허와 신기술을 개발하는 등 농촌융복합산업(농산물 등 농촌의 유·무형 자원을 제조·가공업, 체험·관광업 등과 결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의 성공 모델로 높게 평가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하동과 경남 지역 등 국내에서 생산한 쌀과 당근, 양파, 돼지고기 등 농산물 240t을 사용해 지역농산물 소비 활성화와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고있으며 지역민을 우선으로 지난해 33명을 고용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저칼로리 김밥과 비건 김밥 등 소비자의 다양한 선호를 반영해 국내외 시장을 개척했고, 급속 동결과 수분 제어 기술을 통해 냉동김밥의 유통기한을 최대 12개월까지 늘려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세계 20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1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오는 30일 농식품부 주관으로 서울 양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시상식을 통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600만원을 수여 받고,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에이팜쇼(창농·귀농 고향 사랑 박람회)내 홍보 부스를 통해 주요 제품을 전시해 전국에 홍보할 계획이다.

대상을 수상한 ‘복을 만드는 사람들’은 농식품부 6차산업 누리집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홍보하고, 우수제품 판촉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복을 만드는 사람들’은 지난 4월 농식품부의 농촌융복합 스타기업(농촌융복합 분야 우수기업 발굴·홍보를 통한 농촌융복합산업 인지도 제고 등을 위해 추진)1호 사업자로 선정돼 국산농산물 사용, 지역민 우선 고용 등 농촌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도모하고 있다.

김인수 경남도 농정국장은 “2013년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작 이래 최우수 등 여러 차례 수상은 있었지만 대상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앞으로도 도내 농촌융복합산업을 육성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촌 경제 활성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2013년 금상·동상을 시작으로 2014년~2015년 금상, 2016년 최우수상, 2018년 장려상, 2019년 최우수상, 2020년 장려상, 2023년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해마다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