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낸 신유빈(20·대한항공)이 어깨 부상으로 한 달간 휴식에 들어간다.
신유빈 매니지먼트사 GNS는 20일 “신유빈이 오른쪽 어깨 근육에 미세한 파열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 달 정도 휴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술을 받을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당분간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다.
GNS에 따르면 신유빈은 올림픽 전부터 오른쪽 어깨 부위 염증으로 통증을 느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하루에 두 경기를 뛰는 등 강행군을 소화하면서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신유빈은 모든 출전 종목에서 준결승까지 올라 15일 동안 모두 14경기를 치렀다.
신유빈은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탁구계의 32년 만의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 유남규와 김택수, 현정화에 이어 네 번째다. 혼합복식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여자단체전에서도 전지희(미래에셋), 이은혜(대한항공)와 함께 두 번째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단식에선 2004 아테네올림픽 동메달 김경아 이후 20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친 신유빈은 회복 경과에 따라 다음 달 9일부터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마카오 2024’의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