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번 전대 점수는 95점. 이재명에게 오(5)점이란 없으니까.’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는 화환 사진이 등장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회의에서 국회 정문에 줄지어 놓여 있는 이 대표 축하 화환 사진이 담긴 손팻말을 꺼냈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열린 민주당 전국당원대회에서 85.4% 득표율로 당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서 총장은 “오늘 아침에 출근하며 보니 이 대표 축하 화환이 국회 정문 앞에 나와 있었다”며 “내용을 보면서 제가 퀴즈를 내겠다”고 말했다.
서 총장이 손으로 짚은 첫 번째 화환 왼쪽 줄에는 세로로 ‘강이 보이면 리버뷰, 바다가 보이면 오션뷰’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서 총장이 가려진 오른쪽 줄을 공개하자 ‘이재명이 보이면 알라뷰’라는 문구가 나왔다.
다음 화환에는 ‘우리나라 바다는 4개야. 동해, 남해, 서해, 이재명사랑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재명 이번 전대 점수 95점. 이재명에게 오점이란 없으니까’라는 화환도 있었다. 또다른 화환에는 ‘이재명 안 사랑하는거. 어떻게 하는건데’라는 문구도 적혔다.
서 총장은 “이런 이상한 문구, 도저히 상상도 못할 문구를 만들어 축하 화환에 뿌리고 있다”며 “정말로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며 “우리 당만이라도 정상사고를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