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사랑 실천하는 영·호남 형제 교회의 아름다운 동행

입력 2024-08-19 16:19
부산대흥교회는 지난 14일 수요예배를 순천금당동부교회(장철근 목사) 성도들을 초청해 제5회 영·호남 형제교회 강단교류 및 문화교류 행사로 드렸다. 한성호(맨 윗줄 왼쪽)목사와 장철근(맨 윗줄 오른쪽)목사 그리고 순천금당동부교회 어린이들과 성도들이 특별찬양을 드리고 있다.

부산 연제구 대흥교회(한성호 목사)는 ‘오늘은 부산 350만 명, 내일은 민족 7500만 명, 모레는 세계 80억 명 복음화의 꿈’을 가지고 1.1.1.1. 운동(하루 1시간 기도하기, 하루 1장 말씀읽기, 하루 1명 전도하기, 하루 1가지 선행하기)을 실천하는 교회로 부산에서 가장 가고 싶은 교회, 사도행전 적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 이 교회는 ‘다음세대를 기필코 살려 내겠다’는 기도 제목으로 3000명의 예배자를 세우기 위해 특별전도훈련을 받은 ‘빌립전도대’가 오늘도 길거리, 공원, 경로당 등을 찾아 전도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한성호 부산대흥교회 목사가 지난 14일 열린 제5회 영·호남 형제교회 강단교류 및 문화교류 행사에서 축도를 하고 있다. 한 목사는 축도에 앞서 “동서화합이 남북통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한성호 목사는 고1때 사명을 받아 목회자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신학을 공부했다. 어머니의 신앙을 따라 지금까지 3대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그는 서울 꿈꾸는교회 수석부목사로 5년을 섬기다 개척자금을 지원받아 일산 꿈꾸는교회를 개척했다. 이후 영주춘양교회로 청빙 받았고 10년 전 부산대흥교회로 부르심을 받아 5대 담임목사로 목회를 이어가고 있다.

한 목사는 지난 14일 수요예배를 순천금당동부교회(장철근 목사) 성도들을 초청, 제5회 영·호남 형제교회 강단교류 및 문화교류 행사로 드렸다. 이 행사는 영·호남 지역의 교회가 하나로 모여 교류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교류행사는 예배를 통해 교인들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서로의 신앙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예배는 부산대흥교회 문윤자 권사의 기도로 시작됐다. 이어 순천금당동부교회 교인들이 ‘표대를 향해, 챔피챔피 챔피언’이란 제목으로 특별찬양을 드렸다. 두 교회 성도들은 서로를 향해 두 손을 뻗어 축복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끝날 것 같지 않았던 축복의 시간은 장철근 순천금당동부교회 목사가 강대상에 오르면서 멈췄다. 장 목사는 기쁨으로 가득한 성도들을 향해 “천국이 바로 이런 모습이다”고 말해 모두가 “아멘”이라고 화답했다.

장철근 순천금당동부교회 목사가 지난 14일 부산대흥교회에서 열린 제5회 영·호남 형제교회 강단교류 및 문화교류 행사에서 ‘참된 신앙’(요19:34-35)이란 주제로 설교하고 있다. 장 목사는 “이런 화합의 장을 통해 다음세대에게 거룩한 대를 잇게 하자”고 말했다.

장 목사는 ‘참된 신앙’(요19:34-35) 주제로 교인들에게 영적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참된 신앙은 교회를 오래 다녔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내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인정하고 주님이 행하신 것처럼 살아내야 한다. 내 기준이 아닌 하나님 기준으로 살아가야 한다. 껍데기는 가라”고 말했다. 다음세대를 위해선 “교회 미래를 생각하고 신앙의 거룩한 대를 이어가기를 원한다. 우리가 참된 예배자인 것을 먼저 된 우리가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형제 교회인 순천금당동부교회와의 교류는 단순한 교회의 연합을 넘어 지역 간 갈등을 해소하고 진정한 화합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영·호남 지역의 교회들이 하나 돼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 동서가 하나 돼야 남북이 하나 된다”고 말했다.

박은주 부산대흥교회 전도사는 “동서화합이 교회적으로 의미있다. 기뻐하면서 준비했는데 순천금당동부교회 성도 분들이 고향 찾아오는 것처럼 기쁨으로 오시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 하나님의 사랑이 꽃 피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제5회 영·호남 형제교회 강단교류 및 문화교류 행사는 신앙과 문화의 나눔을 통해 유대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며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큰 감동과 은혜를 안겨줬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