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총회(총회장 김진범 목사)가 제46회기 마지막 실행위원회를 열었다. 19일 서울 서초구 총회회관에서 진행된 실행위는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제47회 정기총회를 앞두고 총회에서 다뤄질 헌의안을 미리 보고받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실행위에서는 총회 유지재단이 헌의한 ‘유지재단 연금사업 운영 규약’ 제정의 건이 보고됐으며, 연금 현실화와 지원을 위한 전담부서인 ‘총회연금기금조성위원회’ 신설의 건이 다뤄졌다. 지난해 제46회기 정기총회에서 연구가 허락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기구 설립 헌의안도 보고됐다.
오전에는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개정된 선거법을 처음 적용한 선거인단을 통한 장로부총회장 선거가 치러져 눈길을 끌었다. 예장백석은 지난해 금권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선거인단을 제비뽑기로 선출하는 간접선거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의했다. 선관위 주관으로 진행된 선거인단 선출에서는 총 50명이 선정됐다. 선거인단은 총회 정책자문단, 현직 노회장, 총회 임원 역임자, 상비국장과 위원장 중에서 각각 선출됐다. 제47회기 장로부총회장 후보로는 오우종 큰사랑교회 장로가 단독 입후보해 찬성 41명, 기권 6명, 반대 3명으로 당선됐다.
선거인단은 현 제1부총회장인 이규환 목양교회 목사와 김동기 제2부총회장, 이승수 제3부총회장에 대해서도 각각 총회장과 제1부총회장, 제2부총회장으로 추대했다. 예장백석은 2019년 제42회 총회에서 총회의 안정과 지속 발전을 위해 향후 7년간 부총회장 선거 대신 부총회장을 지명하는 방안을 채택한 바 있다. 이규환 목사는 “총회장에 추대된다면, 시간과 물질, 재능을 다 바쳐 1년간 총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며 “교육, 선교, 봉사라는 예수님의 3대 사역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날 선거인단에 의해 추대된 신임 임원들은 인준 절차를 거쳐 정기총회에서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