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단감 주산지 창원 탄저병 피해예방 총력

입력 2024-08-19 13:08
단감에 발생한 탄저병 이미지.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가 고온다습한 날씨 지속에 따른 단감 탄저병 우려가 있다고 판단, 피해예방을 위한 중점 관리로 고품질 단감생산에 나선다.

창원시는 최근 잦은 강우로 단감에서 탄저병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다음 달 30일까지 탄저병 예방을 위한 현장 예찰과 방제 지도를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에 비해 피해율이 낮아 수급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나 지난해 탄저병으로 단감 수확량이 40% 감소하는 등 피해가 컸던 만큼 탄저병 안정기에 접어들 때까지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먼저 지역 내 단감 관찰포를 활용해 탄저병 발생에 긴밀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시는 동읍, 북면 일원에 5개의 관찰포를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9차례에 걸쳐 병해충 발생 상황 자료를 수집해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발병 추이에 따라 신속한 병해충 방제가 이뤄지도록 예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현장기술지원단을 구성해 현장지도와 점검을 강화해 과실 비대기 적기 약제방제방법 등 탄저병 방제 대책을 과수 농가에 신속히 전달해 적기방제를 유도한다.

앞으로 2차 감염 방지를 위해 감염된 과실 신속 제거,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 교대로 살포하기 등 농가 대상 교육과 홍보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최명한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잦은 강우로 통풍, 배수 등 건전한 과원 환경관리와 발생 전 적기 약제 살포 등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센터도 탄저병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 기술지도와 예찰 강화로 고품질 단감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