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는 취약 계층의 여름철 냉방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에너지 바우처’ 지원 금액을 1만5000원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에너지 취약 계층의 냉·난방비를 에너지 바우처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인상으로 1인 가구 기준 29만5200원이 지원된다. 에너지 바우처로 전기, 도시가스, 지역 냉·난방비 요금 등을 지급할 수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 세대이면서 본인 또는 세대원이 노인(65세 이상), 영유아(7세 이하), 장애인, 임산부, 중증·희귀·중증 난치질환자, 한부모가족, 소년·소녀 가정 중 하나에 해당하면 받을 수 있다.
하절기(7월~9월)엔 전기 요금 고지서에서 요금이 자동 차감된다. 동절기(10월~내년 5월) 요금을 자동 차감받거나 실물 카드를 발급받아 전기, LPG, 연탄 등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에너지 바우처는 올해 12월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있는 동 주민센터로 방문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최근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구민들의 냉방비 걱정이 클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구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완화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