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공항 주차장서 전기차 추정 화재…200대 불타

입력 2024-08-18 16:41 수정 2024-08-18 17:13
지난 1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움베르토 델가도 국제공항 인근 렌터카 업체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200여대의 차량이 전소됐다. 포르투갈 공영방송 RTP 홈페이지 영상 캡처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전기차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수백대가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포르투갈 공영방송 RTP와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리스본 움베르토 델가도 국제공항 인근 렌터카 업체 주차장에서 대형 화재가 났다.

불은 주차장 꼭대기 층에 주차돼있던 전기차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폭염으로 차가 과열되면서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소방당국은 구체적인 사고 원인이나 화재가 난 차종에 대해 공식 확인을 내놓지 않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움베르토 델가도 국제공항 인근 렌터카 업체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X 캡처

5시간가량 이어진 화재로 모두 200여대의 차량이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피해 차량 상당수는 공항 이용객들의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가 치솟으면서 일부 항공편이 지연되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자동차 연료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