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활동하는 해녀들의 일상과 해녀 문화를 볼 수 있는 전시회가 29일까지 열린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구룡포과메기문화관에서 ‘해녀의 하루, 포항 바다의 숨결’ 전시회 개막 기념행사로 ‘포항 해녀와의 만남’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시회 관람객이 해녀에 대한 응원 메시지와 궁금한 점을 남기는 체험 코너를 통해 포항 해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경상북도 해녀협회 성정희 회장을 비롯한 구룡포 해녀 10여명이 직업으로서 해녀, 포항 바다, 기후변화에 따른 바닷속 환경문제까지 관람객의 기발한 질문을 재치 있고 명쾌하게 답변했다.
이번 전시회는 포항시가 국가유산청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포항 해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홍보하고 해녀 문화를 전승·보전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시회에는 포항 해녀의 일상과 포항 바다를 담은 김은주 작가의 리넨 공예 작품 25점과 1979년 청하면 이가리 해녀 영상, 사진 등을 선보인다.
포항지역 해녀 분포도, 포항 바다 월별 수확물 등 올해 실시된 ‘포항 해녀문화 학술조사’ 자료도 볼 수 있다.
전시회는 포항구룡포과메기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29일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정혜숙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포항 지역만의 해녀 문화가 후대에 잘 전승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