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출수기 ‘벼 키다리병 예방’ 당부

입력 2024-08-18 11:18
출수기 키다리병에 걸린 벼. 충남도 제공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18일 볍씨가 벼 키다리병에 걸리지 않도록 철저히 방제해줄 것을 강조했다.

벼 키다리병은 벼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다 말라 죽는 병으로 발병 후에는 치료가 어렵다. 병원균은 감염된 벼에서 증식해 포자를 생성하고 비·바람을 통해 벼꽃이 피는 시기에 주변의 건전한 포기까지 빠르게 감염시킨다.

올해 출수기부터 등록된 약제로 공동 방제하는 것이 벼 키다리병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도는 올해 벼 전체 재배 면적의 72.5% 수준인 9만5537㏊에 공동 방제할 계획이다.

김정태 도 농업기술원 재해대응팀장은 “공동 방제 계획 면적이 아닌 나머지 3만6106㏊는 재배 농가가 개별적으로 방제해야 한다”며 “키다리병은 다른 병과 달리 발생 이후 대처 방법이 없는 만큼 발생 전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