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서울 경선…이재명, 92.43% 득표

입력 2024-08-17 15:28 수정 2024-08-17 16:0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지난달 21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마지막 순회 경선 지역인 서울에서 90%대 득표율로 승리했다.

이 후보는 1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경선에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92.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6.27%, 김지수 후보는 1.30%를 각각 얻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0일 제주에서 시작해 이날 끝난 17차례 지역 순회 경선에서 매번 80~9%의 득표율을 이어가 사실상 연임을 확정지었다.

재외국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는 이 후보가 99.18%를 얻었다. 김두관 후보는 0.82%, 김지수 후보는 0%의 득표율을 보였다.

최고위원 경선은 김민석(20.88%), 전현희(17.40%), 김병주(15.34%), 한준호(14.25%), 이언주(10.90%) 후보 순이었다. 최고위원은 후보 8명 중 5명을 선출한다.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정봉주 후보는 6위(8.61%)로 밀려났다. 최근 명팔이(이재명 팔이) 발언에 대한 당원들의 반발 여파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내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전당대회를 연다.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차기 지도부를 최종 선출한다.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권리당원 대상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와 대의원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도 내일 전당대회 현장에서 한꺼번에 공개된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