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동교동 사저’, ‘김대중·이희호 기념관’으로 무료 개방

입력 2024-08-16 16:16
김홍걸 전 의원이 동교동 사저를 직접 소개하고 있는 모습. 유튜브채널 김홍걸TV 캡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가 ‘김대중․이희호 기념관’으로 이르면 10월 일반에 무료로 개방된다.

김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교동 사저가 민주화 운동의 중심지로서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공간이라는 점에 사저 매입자와 공통인식을 갖고 기념관으로 활용하기로 합의했다”며 “낡은 사저는 보수하되 원형을 보존하고, 올해 10~11월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돌아가신 어머니 이희호 여사님께서도 정부나 지자체 또는 ‘독지가’의 도움을 받아 기념관을 만들기를 바라셨다”며 “제가 수차례 시도했으나 추진이 쉽지 않았던 공공 기념관 설립에 매달려 있기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동교동 사저를 새단장하여 김대중 대통령님의 탄신 100주년인 올해가 가기 전에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믿고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의원은 동교동 사저를 활용한 공공 기념관 건립을 위해 문화재 지정 및 공공 매입 등을 추진해 왔지만 무산됐다.

또 김 전 의원은 “김 전 대통령과 민주화운동을 함께 하셨던 원로들께(함세웅 신부님, 김상근 목사님, 이해동 목사님 등) 자문을 구했고, 그분들도 동교동 사저를 하루빨리 기념관으로 만들 수 있는 현재의 해결방식에 동의하셨다”고 덧붙였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