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오뚜기가 24개 제품에 대해 평균 10%의 가격을 올린다.
오뚜기는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가정간편식(HMR), 카레·자장 분말, 케챂 등 24개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16일 밝혔다. ‘3분카레’ ‘2분 쇠고기카레·짜장’과 ‘순후추’ ‘참기름’ ‘크림·쇠고기 스프’ 등이 가격 인상 대상이다. 케챂은 7%, 후추는 15%가량 가격이 오른다.
오뚜기는 지난해 12월 제품 24종의 가격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 따라 이를 철회했었다. 9개월간의 유예 기간을 둔 뒤 가격을 올리게 된 셈이다.
대형마트 등 할인점에선 오는 30일부터, 편의점에선 다음 달 1일부터 인상된 가격이 적용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원료 가격 인상으로 토마토 페이스트가 들어가는 케챂, 스파게티·파스타 소스 가격 등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