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채상병특검법, 한동훈 ‘제3자 추천안’도 수용 가능”

입력 2024-08-16 10:28 수정 2024-08-16 11:14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채상병특검법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언급한 제3자 추천안도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순직 해병의 억울함을 풀고 외압의 진실을 밝힐 수만 있다면 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언급한 제3자 추천안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동훈 대표가 집권여당 대표답게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서 특검안을 신속하게 제출하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열린 자세로 토론과 협의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해병대원 특검법을 발의하니 국민의힘은 ‘정쟁용’이라고 왜곡한다. 그러나 해병대원 특검법은 진실과 정의를 바로 세우자는 것이지 정쟁을 하자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를 향해 오는 23일까지 결단을 내려달라며 구체적인 시기도 제시했다. 박 원내대표는 ‘야당이 특검법을 단독 의결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 대표도 시기를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 단독 처리를 얘기하는 것은 (여당의) 퇴로를 혹은 용기를 막는 것 아닌가”라면서도 “마냥 기다릴 수는 없으니 내주 금요일(23일) 혹은 열흘 안에 결단을 내려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