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소매판매 전월비 1% 증가…예상치 0.3% 상회

입력 2024-08-15 23:04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많이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7097억달러로 전월보다 1.0% 증가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월보다 0.3%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을 웃돈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7% 늘었다.

지난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보합에서 0.2%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월간 소매 판매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다. 미국 경제 중 소비 부문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이번 발표는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회복세를 보유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월가에서는 고금리 장기화와 임금 증가세 둔화, 가계 초과저축 고갈 등이 맞물려 민간 소비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