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다 ‘선수 프러포즈’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2024 파리 올림픽 인터넷 홈페이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번 대회 결산을 숫자로 정리하며 “청혼이 7건 나왔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대회 개막 전에 아르헨티나 핸드볼 선수 파블로 시모네가 자국 하키 선수 필라르 캄포이에게 청혼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 배드민턴 선수 류위천과 황야충, 프랑스 요트 선수들인 샤를린 피콩과 세라 스테야르 등이 파리 올림픽 기간 팬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프러포즈를 진행했다.
프랑스 육상 선수 알리스 피노, 미국 여자 럭비 선수 알레프 켈터도 각자의 연인에게 청혼했다.
홈페이지는 이런 프러포즈에 힘입어 파리가 ‘사랑의 도시’가 됐다고 자평했다. 홈페이지는 “개회식에서 울려 퍼진 ‘사랑의 찬가’에 선수들이 영감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는 팝 스타 셀린 디옹이 ‘사랑의 찬가’를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순간을 개회식 하이라이트로 꼽는 이들도 적지 않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아시아 지역 경제지 이코노믹 타임스는 이에 대해 “역대 올림픽 사상 최다 프러포즈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테니스 혼합 복식에서 우승한 토마시 마하치, 카테리나 시니아코바 조를 포함해 총 11건의 프러프즈가 있었다고 봤다. 공식 집계보다 4건 더 많은 수치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