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일행, 런던서 여권과 지갑 도난…캐디와 스윙코치 여권 재발급 위해 일본행

입력 2024-08-15 14:11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마쓰야마 히데키.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동메달리스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미국으로 이동하던 중 영국 런던에서 지갑과 여권 등을 도난 당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캐디를 대동하지 못했다.

15일(한국시간) 일본 골프 다이제스트 보도에 따르면 마쓰야마 일행은 파리 올림픽을 마친 뒤 PGA투어 PO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향하다 환승지인 영국 런던에서 도난 사건을 겪었다.

마쓰야마는 지난 4일 막을 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에서 스코티 셰플러(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영국)에 이어 3위에 입상해 동메달을 획득한 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리는 PGA 투어 PO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런던에 경유했다.

하지만 지갑을 잃어버린 사실을 일본 골프다이제스트를 비롯한 일본 기자들에 의해 알려졌다. 마쓰야마와 함께 이동하던 스윙코치와 캐디는 여권과 비자 발급을 위해 부득이 일본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일본 골프 다이제스트는 캐디와 스윙코치는 빨라야 29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이 열릴 때쯤 미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쓰야마는 “그들이 그것에 성공할 가능성은 있지만 ‘제로’에 가깝다고 생각해야 한다”면서 “모든 책임이 나에게 있는 것 같다. 코치를 두기 전의 나로 돌아간 것처럼 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