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의 요구로 재개되는 휴전·인질석방 협상에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방침을 공식 확인했다.
14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데이비드 멘서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은 합의된 일정대로 15일 대표단을 파견해 협상 기본 틀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백악관도 가자 지구 정전 협상을 위해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중동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도하 협상에 불참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하마스 고위 관리 사미 아부 주흐리는 “새 협상에 참여하면 점령군(이스라엘)이 새 조건을 내놓고는 협상의 미로를 악용해 더 많은 학살을 자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하마스는 이미 “중재국에 2024년 7월 2일 당시 바이든 구상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기반으로 우리가 합의한 것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15일 만남을 거부한 바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