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도로 살수 작업 강화…여름철 폭염 맞선다

입력 2024-08-14 17:49
서울 강동구의 살수 차량이 폭염 위기 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이 발령된 것에 대응해 도로 살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동구 제공

서울 강동구가 폭염 위기 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이 발령된 것에 대응하기 위해 도로 살수 작업을 대폭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폭염경보 발효 시 일일 최대 3회였던 도로 살수 작업 횟수를 5회까지 늘렸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였던 집중 운행 시간도 1시간 늘려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구는 또 이달 민간 살수차 4대를 추가 투입해 모두 합쳐 9대의 살수차를 동원해 거리 온도 낮추기에 나섰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로 살수 작업은 도로면 온도를 최대 6.4℃, 주변 온도를 1.5℃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살수차 운행을 통해 열섬 현상 완화, 아스팔트 변형 방지뿐만 아니라 도로에 쌓인 미세먼지를 씻어낼 것”이라며 “대기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배경숙 구 청소행정과장은 “도로 살수 작업은 폭염으로 인해 상승한 도로 온도를 낮추고, 구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