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과 함께 하는 광복절’…우리나라의 흥망성쇠는 하나님의 주권 속에

입력 2024-08-14 17:34
부산교회총연합회 관계자와 하윤수(가운데 붉은 넥타이)부산시교육감과 참석자들이 11일 부산 영락교회에서 열린 제79주년 8.15 광복절 기념예배에서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다.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으로 국권을 잃어버리고 35년 동안 억압과 비참함 속에서 눈물의 식민지로 살았던 대한민국. 나라 없는 백성으로서 오직 자유를 되찾기 위해 독립을 외쳤다. 부산교회총연합회(부교총, 대표회장 문동현 목사)는 광복 79주년을 맞아 11일 오후 부산 영락교회(윤성진 목사)에서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제79주년 8·15 광복절 기념예배를 드렸다.
강헌식 평택순복음교회 목사가 11일 부산 영락교회에서 열린 제79주년 8.15 광복절 기념예배에서 ‘성령과 함께하는 광복절’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하고 있다. 강 목사는 “8.15 광복절을 맞이해 고난의 역사를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 1부는 김형근 부교총 상임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엄정길 수안교회 목사가 대표기도를 드렸고 강헌식 평택순복음교회 목사가 ‘성령과 함께하는 광복절’(눅4:18-4-19)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강 목사는 “우리나라는 일제 35년 압제와 6·25 사변을 결코 잊으면 안 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광복절을 지켜야 한다. 빛 된 하나님의 사람들이 어둠의 자식들과 싸워 이겨야 한다. 우리나라의 흥망성쇠는 하나님의 주권 속에 있음을 믿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스도인들이 정신 차리고 깨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부교총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송영웅 부울경교회 목사의 기도인도에 따라 조경구 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장이 ‘나라와 민족, 부산복음화를 위해’, 박보서 CBMC부산총연합회 여성위원장이 ‘세계의 전쟁종식과 평화를 위해’, 성창민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이 ‘9.8성령대축제와 부산복음화를 위해’, 박남을 CBMC부산총연합회장이 ‘부산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란 제목으로 합심기도를 드렸다.
문동현 부산교회총연합회장이 11일 열린 제79주년 8.15 광복절 기념예배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문 회장은 “다시 부흥하는 한국 교회를 품고 부산을 회복으로 세워가는 꿈을 꾸며 살아가자”고 말했다.

행사 2부는 임현백 부교총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문동현 부교총 대표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다는 말씀처럼 영광과 고난이 분리될 수 없다는 사실 앞에서 광복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들로서 이웃들을 돌아보며 섬김으로 나아가자. 다툼과 증오와 분쟁은 내려놓고 사랑으로 함께 손을 마주잡고 앞길을 열어가자”고 말했다. 이어 이재완 부교총 자문위원장과 김상권 부산기독교평신도단체 총연합회장이 격려사를 했다.

축사는 하윤수 부산시교육감과 박남규 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이 맡았다. 하 교육감은 “오늘 강사님의 설교말씀을 귀담아 듣고 실천해가겠다. 자라는 후손들에게 광복의 뜻을 잘 알리도록 하겠다. 이 땅의 평화와 은혜가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부교총이 9·8해운대성령집회 홍보를 너무 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많은 사람이 아닌 많은 교회가 모이는 해운대성령집회가 돼야 한다. 성령의 파도가 일어나야 한다. 다음세대에게 신앙의 추억을 만들어 주자”고 강조했다.

부교총 관계자와 참석자들은 김용원 상임회장의 인도에 따라 광복절 노래와 만세 삼창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부교총은 오는 9월 10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작은 사랑의 실천하며 위로하는 ‘희망과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갖는다. 부교총은 이 행사에 쌀 10㎏ 3000포를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