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카카오 김범수, 상반기 보수 7억5000만원 수령

입력 2024-08-14 16:40 수정 2024-08-14 16:52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7월 2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구속된 김범수 카카오 CA협의체 공동의장이 올해 상반기에만 7억5000여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장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 조종 혐의로 지난달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14일 카카오가 공개한 상반기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1~6월 급여 2억5000만원, 상여금 5억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 7억5100만원을 수령했다.

상반기 카카오에서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임직원은 김 의장을 포함해 5명뿐이다.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가 급여 5억3800만원, 상여금 10억원, 기타 근로소득 1100만원, 퇴직소득 7억1800만원을 받아 총 22억6700만원을 챙겼다.

이진수 전 멜론 사내독립기업(CIC) 대표(15억4300만원), 신민균 자문(12억1900만원), 이채영 기술전략 성과리더(9억84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전 대표는 스톡옵션으로 15억700만원과 급여 3600만원을 받았고 신 자문은 스톡옵션 5억8100만원과 퇴직소득 3억2100만원 등을 받았다. 이 성과리더는 급여 1억4500만원, 상여 1억1500만원, 기타근로소득 800만원, 스톡옵션 7억1600만원을 수령했다.

등기임원을 제외한 카카오 직원 4035명(6월 30일 기준) 상반기 평균 급여는 5700만원이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