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은 지역 현충시설인 산돌 손양원 목사 기념관(관장 이성구)에서 광복절 기념 특별 전시를 한다. 전시는 14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태극기, 모두의 염원을 담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는 국가보훈부에서 실시하는 2024 현충시설 협력망 사업의 일환이다. 독립기념관이 개발한 태극기 전시 상자를 통해 국가유산 태극기 3종(데니 태극기‧서울진관사 태극기‧김구 서명문 태극기)을 살펴볼 수 있다.
산돌 손양원 목사 기념관은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끝까지 맞서 투쟁한 목사이자 항일독립운동가인 손양원(1902~1950) 목사의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나라 사랑의 정신을 기리고 본받기 위해 2015년 건립됐다.
손 목사의 생가터 주변 부지에 복원 생가와 전시장, 기록보관실, 영상실 등을 만들어 손 목사의 출생과 성장 과정, 신앙의 형성 과정 등 일대기와 함안의 독립운동사를 함께 관람할 수 있게끔 구성했다. 기념관 건물을 따라 손 목사의 9가지 감사기도가 전시돼 있다.
손양원 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방문객과 나라의 미래인 학생들이 태극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나라 사랑, 겨레 사랑의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