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경기력 성과포상금 지급 규모 15억원

입력 2024-08-14 09:35
2024 파리올림픽에 나섰던 한국 선수단이 1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들의 경기력 성과포상금이 15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14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파리올림픽 관련 경기력 성과포상금 지원대상은 총 96명이며, 약 15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포상금 지급은 월정금과 일시금 중 선수의 선택에 따라 결정된다. 선수들은 대부분 대회가 종료된 날이 속한 달의 다음 달부터 사망할 때까지 지급되는 월정금을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 복싱 최초의 올림픽 은메달을 딴 임애지, 한국의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된 반효진 등 23명은 포상금 신규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탁구 신유빈, 수영 김우민 등 10명은 월정금 증가 대상자다. 월정금은 평가점수 20점부터 110점까지 최대 월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양궁 김우진, 펜싱 오상욱 등 17명은 월정금 100만원의 한도를 넘어선 일시장려금을 받게 됐다.

포상금은 메달 획득 시 평가점수에 따라 금액이 산정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평가점수는 90점이지만 월 100만원의 월정금을 받는다. 은·동메달리스트는 각각 70점(월 75만원), 40점(월 52만5000원)씩이다.

1974년 처음 도입된 국가대표 선수 포상금 제도는 2022년부터 경기력 성과포상금으로 변경됐다. 체육공단은 1989년부터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조성해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포상금은 체육인 복지법 제8조에 따라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와 지도자에게 경기력 향상과 생활 안정을 위한 복지후생금 성격으로 지원되고 있다. 현재까지 지급된 포상금은 2500억원이 넘는다.

공단 관계자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국제 경기에서 거둔 성과에 대해 충분히 보상하고, 이들이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포상금 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이번 포상금 제도가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