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이달 국제대회 모두 불참… “무릎·발목 부상”

입력 2024-08-13 17:13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이 이번 달 출전하기로 예정돼있던 국제대회에 모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불참 이유는 무릎과 발목 부상이다.

13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안세영은 전날 소속팀 삼성생명을 통해 이러한 대회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안세영이 불참하는 대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20∼25일)과 슈퍼 500 코리아오픈(27일∼9월 1일)이다. 당초 안세영은 두 대회 모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뛸 예정이었다.

안세영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파리 올림픽 사전캠프에서 발목 힘줄을 다쳤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 5일 올림픽 메달 시상식이 끝난 뒤 부상 관리, 훈련 방식, 의사결정 체계 등을 비판하며 협회와 대표팀을 공개 비판했다. 관련하여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협회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 두 대회에 불참 의사를 밝힌 선수는 현재로선 안세영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세영은 지난 8일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가 충분히 축하받은 후 제 생각과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힌 후 아직 추가 입장을 내놓지는 않은 상태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