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교육부 공모사업 선정…학교복합시설 건립

입력 2024-08-13 15:34
신길5구역 학교복합시설 건립 위치도. 서울 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가 교육부 ‘2024년 학교복합시설 2차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이번 공모 사업에 선정된 것을 토대로 미래교육도시 위상에 걸맞은 학교복합시설 건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다.

학교복합시설은 학생과 지역 주민 등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세대 통합 공간을 뜻한다. 체육, 교육 시설 등이 갖춰진 복지시설이다. 교육부는 이번 공모을 통해 최종 선정된 사업에 각 지자체의 재정 자립도 등을 고려해 총 사업비 20%부터 최대 50%까지의 예산을 지원한다.

구는 이번 공모 사업을 통해 신길동 4961번지 일대에 ‘신길5구역 학교복합시설(가칭)’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시설은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총 4730㎡(약 1400여평)의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시설이 들어설 신길동 4961번지 일대는 2020년 기부채납을 받은 부지다.

구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외부 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했다. 구 관계자는 “대규모 시설 건립에 소요되는 예산 확보를 위해 국·시비 공모사업에 뛰어들어 사업비의 상당 부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구는 이달 재정비촉진지구 변경 관련 용역을 시작했다. 이어 서울시 공공건축 사업 계획 사전 검토 등 사전 절차를 이행한 뒤 내년 설계 공모를 거쳐 2027년 착공,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사업비를 확보한 덕에 안정적으로 학생과 지역 주민 모두를 위한 학교복합시설을 건립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