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교육부 ‘2024년 학교복합시설 2차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이번 공모 사업에 선정된 것을 토대로 미래교육도시 위상에 걸맞은 학교복합시설 건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다.
학교복합시설은 학생과 지역 주민 등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세대 통합 공간을 뜻한다. 체육, 교육 시설 등이 갖춰진 복지시설이다. 교육부는 이번 공모을 통해 최종 선정된 사업에 각 지자체의 재정 자립도 등을 고려해 총 사업비 20%부터 최대 50%까지의 예산을 지원한다.
구는 이번 공모 사업을 통해 신길동 4961번지 일대에 ‘신길5구역 학교복합시설(가칭)’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시설은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총 4730㎡(약 1400여평)의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시설이 들어설 신길동 4961번지 일대는 2020년 기부채납을 받은 부지다.
구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외부 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했다. 구 관계자는 “대규모 시설 건립에 소요되는 예산 확보를 위해 국·시비 공모사업에 뛰어들어 사업비의 상당 부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구는 이달 재정비촉진지구 변경 관련 용역을 시작했다. 이어 서울시 공공건축 사업 계획 사전 검토 등 사전 절차를 이행한 뒤 내년 설계 공모를 거쳐 2027년 착공,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사업비를 확보한 덕에 안정적으로 학생과 지역 주민 모두를 위한 학교복합시설을 건립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