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은 오는 9월부터 이륜차 법규위반 많은 지점이나 사고 취약지에 후면 무인단속장비 총 25대를 확충해 교통사고 예방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경기북부에는 1500여대의 무인단속장비가 설치·운영 중이다.
후면 무인단속장비는 차량의 전면만 인식해 단속해왔던 기존 무인단속장비의 단점을 보완 해 번호판이 뒤에 있는 오토바이까지 단속이 가능하다.
추적용 카메라의 영상분석 기술을 이용하여 통행 차량(이륜·사륜차)의 속도·신호 위반 등을 감지하고, 위반 차량의 후면 번호판을 촬영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륜차의 경우 운전자 및 동승자의 안전모 미착용까지 단속이 가능해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3년간 경기북부 지역 내 발생한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75명인데 이는 전체 교통사망자(452명)의 16.6%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률도 2.6%로 일반사고 1.2%와 비교 해 교통사고 사망이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양우철 경기북부경찰청 교통과장은 “경기북부경찰은 도민의 교통안전을 위해 예방 효과가 큰 장비 중심의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민들의 자발적 교통법규 준수 등 적극적인 참여도 필요하다”며 “단속 목적이 아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무인장비운영 등 교통경찰 본연의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