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만들 교회의 풍경’ 들여다 본다

입력 2024-08-13 11:43

한국기독교윤리연구원(한기윤, 원장 신원하)이 오는 26일 경기도 안양시 일심교회(김홍석 목사)에서 ‘인공지능(AI)이 만들 교회의 풍경’을 주제로 하계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급변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교회와 목회 사역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신학·윤리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원하 원장(전 고려신학대학원 원장, 기독교윤리학 교수)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이 교회와 목회에 미칠 영향을 깊이 있게 검토하고, 사역자들이 이러한 기술을 윤리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 원장은 “인공지능이 설교와 사역을 더욱 효율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동시에 비윤리적이고 몰인격적인 위험성도 함께 내포하고 있다”고 주제 선정 이유를 밝혔다.

콘퍼런스에서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인공지능과 교회의 관계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대혁 총신대 신대원 교수(설교학)는 ‘인공지능과 설교의 미래’를, 이춘성 한기윤 사무국장은 ‘인공지능 시대의 복음과 윤리’를 주제로 각각 강의한다. 장영하 영국 서식스대 교수(과학기술정책연구소)는 ‘인공지능 시대의 크리스천’을 주제로 강연하며 워크숍을 통해 목회자들이 인공지능 시대의 목회적 윤리 문제를 논의할 기회를 제공한다.

컨퍼런스는 고훈 서울교회를위한신학포럼 목사의 사회로 현장 질문과 토론 시간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행사에는 참가비가 없으며, 워크숍의 특성상 50명 내외의 사전 신청자만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한기윤의 이메일(koreanchristianethics@gmail.com) 또는 웹사이트(https://koreanchristianethics.com)를 통해 가능하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