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남편’ 치과, 강남역에 이름 붙는다…11억 최고가

입력 2024-08-13 07:35 수정 2024-08-13 10:07
김형규 김윤아 부부. 하루플란트치과의원 제공

자우림 보컬 김윤아의 남편이자 가수 출신 치과의사 김형규가 수석원장으로 있는 치과병원이 서울 강남역의 부역명이 됐다.

1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역 기존 역명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입하는 ‘역명 병기’ 입찰에서 강남역은 하루플란트치과의원이 역명 병기 사업자로 선정됐다. 오는 10월부터 역명 병기를 시작해 3년 동안 표기된다.

특히 강남역은 11억1100만원에 낙찰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가 낙찰 역사는 신한카드가 병기 중인 을지로3가역으로 8억7000만원이었다.

해당 치과병원은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에 위치했으며 김형규가 수석원장으로 몸담고 있다. 서울대 치대 출신인 김형규는 1995년 VJ로 방송활동을 시작해 2003년 그룹 킹조 멤버로 활동했다. 2006년 김윤아와 결혼한 뒤 치과를 개업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역명 병기 유상판매사업 입찰 결과 1~8호선 역 10개 중 2호선 강남역과 성수역, 5호선 여의나루역, 7호선 상봉역 등 4곳이 낙찰됐다. 성수역은 CJ올리브영(낙찰가 10억원), 여의나루역은 유진투자증권(2억2200만원)이다. 상봉역은 1곳이 단독으로 입찰해 수의계약을 맺은 상태로 아직 기관명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고 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