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2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롯데칠성음료와 ‘대구광역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금호워터폴리스 내 1만9436㎡ 부지에 1200억원을 투자해 대구·경북의 통합 거점 역할을 할 대구광역물류센터(RDC) 건립을 추진한다.
지난 1950년 설립된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음료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달성한 국내 1위 종합음료기업으로 ‘칠성사이다’ 등 인기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금까지 도·소매점 중심의 소규모 물류센터를 통해 제품을 유통해왔다. 하지만 최근 생산량 증가와 사업 확장으로 물류 효율화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대구·경북 지역에 흩어져 있는 물류센터를 통합하는 대구광역물류센터 신설을 결정하게 됐다.
대구광역물류센터는 올해 하반기 설계에 착수해 2025년 3월 착공, 2027년 초 준공이 목표다. 자동 입출고 시스템과 운반 로봇 등의 최신 자동화 설비와 기술을 도입해 물류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대구광역물류센터가 들어서는 금호워터폴리스는 도심에 위치한 첨단복합단지로 북대구IC와 인접해 경부, 중앙, 대구·부산 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대구 전역을 잇는 외곽순환고속도로와도 가까워 물류 운반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신규투자를 통해 지역주민 우선채용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건축·설계 등에 지역업체를 활용해 지역과의 상생발전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시는 롯데칠성음료의 성공적인 대구 투자를 위해 초기단계부터 원스톱행정으로 각종 인·허가 절차, 관련기관과의 협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