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기독 청년들이 모인 봉사단체 ‘우크브릿지’(대표 최성민 전도사)가 올여름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지난 10일, 우크브릿지는 경기도 화성에 있는 아동보육원 ‘신명아이마루’에서 ‘K팝 댄스교실’을 열어 시설 아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우크브릿지 청년 봉사자들은 K팝 음악에 맞춰 댄스를 가르치며 아이들과 소통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7월에 진행된 ‘에바운스 신체활동’에 이어 우크브릿지 재능기부팀이 기획한 체력증진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우크브릿지에서 교육봉사 팀장을 맡고 있는 최은영(36)씨는 “몇몇 아이들은 춤을 배우는 것보다 선생님들과 함께 몸을 움직이고 놀 수 있는 것을 더 좋아했다”며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같이 웃고 즐거워하는 것이 어떤 교육을 전달하는 것보다 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신명아이마루는 우크브릿지가 매달 정기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과 교류하는 시설이다. 우크브릿지는 남이섬 여행, 액자 만들기, 체력증진활동 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과의 유대감을 쌓고 있다.
같은 날, 다른 우크브릿지 멤버들은 경기도 성남 수정노인종합복지관에서 노인복지관 급식 봉사에 참여해 배식과 청소 등을 도왔다. 이 복지관은 지난 5월부터 우크브릿지가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곳이다. 청년들은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밥을 제공하고, 주방에서 재료 손질과 청소를 도우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우크브릿지의 일원인 강수지(34) 씨는 노인복지관에서의 봉사 경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나누었다. 강 씨는 “봉사에 큰 열정이 없었지만 다양한 봉사 기회를 통해 남을 위해 헌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봉사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싶은 이들에게 우크브릿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직장인 청년들로 구성된 우크브릿지는 주말을 활용해 집중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급식봉사, 환경미화, 물품 나눔, 재능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신앙적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우크브릿지의 대표 최성민(34) 씨는 “노인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과 주방 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보육원 아이들과는 꾸준한 만남을 통해 신앙적 가치와 사랑을 나누고 있다”며 “그동안의 봉사 경험을 통해 단발성 만남이 아닌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크브릿지는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다가가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자 한다”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원하는 청년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크브릿지는 2023년에 결성된 기독청년모임 ‘우리들의 크리스천 커뮤니티(대표 최성민 전도사)’에서 파생된 봉사단체로 지역사회와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설립됐다. 단체는 젊은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함으로써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하반기에도 다양한 활동이 예정돼 있다. 9월 추석 명절에는 보육원 아이들을 위한 전통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10월에는 지역 바자회 스탭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연탄봉사와 지역 플로잉 활동도 계획 중이다.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